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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주에 다녀와서


오늘 34도가 넘는 찌는 폭염 때문에 전주 곳곳을 다 둘러보지 못하고 덕진연못 정자에서 그리고 교동다원에서 어제 산 책을 읽었다. 주로 주역, 맹자, 노자 사상에 관련된 얘기였는데 동양사상이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고 산 세월이 후회될 정도였다. 강암 송성용 선생의 서예관에서 필체와 현판을 구경했는데 그 중 내 마음을 울린 구문이 있었다. '덕승재(德勝才)'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덕이 높은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말이었다. 덕 높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게 쉬울까 싶다. 어쨌든 뽐내고 자랑해야 살아 남고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특히. 허허 나는 재보다 덕이 앞선 군자가 되고 싶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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