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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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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최재식 ​ 재식이는 나와 2010년 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사실 본격적으로 친해지게 된 건 같은 학교로 진학한 후다. 재식이는 키도 크고, 공부도 잘 하고, 범상치 않은 놈이다. 지금은 휴학을 하고, 한 학기만을 남겨 놓고 한국에 있다. 평발이라 한 대학원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jaesikwrites/ 그리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절대 재식이가 지 블로그에 나를 언급해서 써주는 것은 아니다. 재식이를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많이 성숙해져서 굉장히 놀랐다. 내가 알던 재식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쓰는 어휘와 표현이 굉장히 풍부해졌고, 욕도 전보다는 덜 쓰는 것 같았다. 나에게 CV 첨삭도 해줬다. 재식이는 이제 여름에 행복을 찾아 제주로 간다. 고3 수..
아트디렉터, 고민주 고민주랑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인, 2008년에 만났다. 월경역 (월드컵경기장역) 근처에 산다고 낄낄 거리는 (나 보다 키가 훨씬 큰) 멀대같은 개구진 친구와 이렇게 친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대 진학을 목표로 민주는 열심히 미술학원에 다녔고, 어쩌다 같이 마포문화센터 독서실에 같이 다니면서, 언어영역 풀이를 같이 하자고 대대적인 GS25 (고민주 심민경 25는 무슨 의미인지 잘 기억이 안난다) 프로젝트를 만들고 실제로 GS25 에서 같이 컵라면을 먹으며 독서실에 다녔다. 각자 대학교에 진학하고 꾸준히 만나다가 2012년 겨울에는 공모전에도 같이 나가고, 그때 내가 잃었던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고마운 친구다. 작년에 월드컵 경기장 근처를 같이 뛰고, 집에 가는 길에 요즘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간절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