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암스테르담에 다녀왔다.


처음 가본 운하의 도시는 흐릿하며 촉촉했다. 하필 유럽에서 가장 날씨가 좋지 않을때 급하게 간거라 힐을 신고 비바람을 뚫고 트램과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녔던게 암스테르담 여정의 전부다. 반고흐뮤지엄은 커녕 그 흔한 하이네켄 투어도 못해보고 코트라 주최 커리어데이를 명분으로 어정쩡하게 시험공부할 것을 챙겨서 별 기억에도 안남는 여행을 하고 왔다. 암스테르담 또 오고싶긴 하다. 일단 사람들이 친절하고 말도 잘 통하고 공항에서 센터까지 거리도 멀지 않고 배가 지나갈때 다리가 갈라지는 풍경을 보는 것도 재밌더라. 고흐도 못보고 플랑드르 회화도 못보고 암스텔 라들러도 못마셨지만, 스시 스시가 그렇게 맛있더라. 암스테르담 스모스시 꼭 가길, 두번 가길. (남기지만 않으면 무제한 스시) 영국은 섬나라 주제에 스시가 왜이리 맛이 없을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시작  (0) 2016.02.09
국회 도서관  (0) 2015.12.31
The Circle of Life  (0) 2015.09.20
전주에 다녀와서  (0) 2015.08.04
퀴어퍼레이드  (0) 2015.06.29